KIA와 NC, 한 시즌 내내 전환의 물결을 몰고 가다

프로야구계가 최근 3대 3 트레이드 이후 한두 팀이 겪은 인력 변동은 단순한 교체를 넘어선 조직적 재정비의 신호로 읽히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에 김시훈과 홍종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는 각각 투수와 내야수로서 팀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나, 트레이드 직후 바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은 ‘상황에 맞는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김시훈이 오른팔 팔꿈치 수술 예정이라는 사실은 그가 단기간 내에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KIA 코칭진은 새로운 1군 투수코치를 임명해 불펜 운영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역시 홍종표를 제외하고 김한별을 등록했다. 이는 내부 인력 재배치와 동시에 외부 선수 유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팀 내부에서는 ‘내야수 포지션에 대한 장기적 견고함’이 강조되며, 김한별은 과거 리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 능력을 보여온 선수가 된다. NC는 트레이드 이후 2주 만에 두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을 ‘팀 내 역량 균형 재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시각에서는, 이번 인력 조정이 단순히 개별 선수의 경기력 문제를 넘어 팀 전반의 전략적 방향성을 반영한다는 의견이 많다. 프로야구 전문가 박지용은 “트레이드 후 신속한 1군 엔트리 제외는 팀이 ‘실전’에 맞춰 인력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KIA와 NC가 각각 다른 포인트에서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즌 중반에 경기력 부진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이다.

이외에도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t wiz 등 다른 팀에서도 1군 엔트리에서 선수 제외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프로야구계가 ‘경기력 최적화와 부상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된 흐름을 보여준다. 각 팀은 트레이드 이후 즉각적인 인력 재배치를 통해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