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강화: 서기장 명예 박사 수여식이 의미하는 바]

2025년 8월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서기장 명예 정치학박사 수여식은 한국-베트남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두 국가가 서로를 ‘동행’이라 묘사하며, 세계적 변혁 속에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한국은 동아시아 대표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존경받는다”며 한국의 정부 효율성과 문화적 깊이, 고급 인재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기장의 연설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공급망 단절과 분리·분열 위험, 비전통적 안보 문제 등 세계 경제와 안보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언급이다. 그는 양국이 다자체제와 국제법을 통해 공동 문제를 관리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원했다. 이는 베트남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구성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시도하는 배경과 맞물려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양국의 정치·경제 교류가 상호 이익을 넘어 ‘글로벌 안보와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목표로 연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외교학 연구원 박지은 교수는 “베트남이 동아시아 지역 내 핵심 경제 파워로 부상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은 아시아 무역 및 안보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기장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상징을 통해 한국의 혁신 정신이 베트남에도 영감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두 나라가 서로를 보완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미래 도전에 대응하길 다짐했다. 이 행사는 양국간 신뢰와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