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3.6조 유증... 글로벌 방산·조선·항공으로 도약하다

### 투자 계획 및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 자금은 주로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 지상 방산 분야의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1조6천억원을 지상 방산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과 중동 등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공, 포병, 장갑차 등의 지상무기체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 제품군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육성할 계획이다.

### 해양 방산 및 조선해양 분야의 투자
해양 방산 및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필리조선소와 싱가포르 다이나맥 조선소를 통해 '멀티 야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미국의 조선업 강화 및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 무인기용 엔진 개발 투자
무인기용 엔진 개발에도 3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하고,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엔진 기술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 국내 사업장의 역할 강화
국내 사업장은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육성하고, 글로벌 핵심 공장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9천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운영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