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폭행 사건 급증, 강원소방의 대응 전략은?

### 구급대원 폭행 현황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31건으로, 이 중 94%인 29건이 주취자에 의한 폭행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삼척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술에 취한 시민이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으며, 이는 구급대원 폭행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 강원소방의 대응 전략
강원소방은 구급대원 폭행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20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경찰과의 공조 확대, 예방 교육과 홍보 강화, 폭력 발생 시 신속 대응 절차 정비, 웨어러블 캠과 구급차 폐쇄회로(CCTV) 등 대원 보호 장비 확대 등을 논의했다. 강원소방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폭행 가해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의 직접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관련 뉴스 및 여론
최근 강원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2배로 증가하면서 지역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환자로부터 주먹질을 당해 몸과 마음이 멍든 구급대원들의 사례가 보도되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구급대원들이 폭력 상황에 대처하는데 있어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소방본부장의 호소
김승룡 강원도 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이 도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하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구급대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구급대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