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본 자위대, 미·필리핀과 역사적 합동훈련 참여... 남중국해 긴장 고조?

### 일본 자위대의 첫 정식 참여
일본 해상자위대가 남중국해에서 열리는 미군과 필리핀군의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 2025'에 처음으로 정식 참가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자위대가 그간 참관만 했던 훈련에 직접 참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번 훈련은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남중국해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열리며, 미국·필리핀과 일본·호주 병력 1만5천∼1만6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3국 합동 순찰의 의미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노시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슈프, 필리핀 해군 호위함 호세리잘 등 3국 군함은 지난 28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의 협력 강화를 의미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합동 방위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3국은 지난해 백악관에서 첫 3국 정상회의를 열고 이러한 협력을 합의한 바 있다.

### 일본-필리핀 상호 접근 협정
지난해 7월 일본과 필리핀은 상호 접근 협정을 체결하여, 양국이 상대국에 병력을 보내 합동훈련과 재난 구호 활동에 참여하기 쉽게 했다. 이 협정은 일본에서 아직 국회 비준이 남아 있지만, 이번 훈련이 필리핀 영토·영해 밖에서 열리기 때문에 협정이 비준되지 않아도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

### 남중국해 긴장 고조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 지역에서의 외국 군사 활동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자위대의 정식 참여는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