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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이산상봉 면회소까지…금강산 남측 시설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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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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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 2008년 완공된 이산가족면회소는 5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장소였지만, 2018년 이후 운영되지 못했다.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측 시설 철거 지시 이후 해금강 호텔, 금강산 문화회관, 온정각, 구룡빌리지, 소방서 등이 차례로 철거되었고, 이산가족면회소마저 철거되면 금강산 지구에는 남측 시설이 사실상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이산가족면회소는 2008년 7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건립되었다. 2003년 11월 적십자회담에서 건립 합의 후 2005년 8월 착공하여 3년 만에 완공되었으나,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정식 개소는 하지 못했다. 이후 2018년까지 총 5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통해 4천여 명의 실향민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을 방문하여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고, 북한은 2022년부터 현대아산 소유 시설과 우리 정부 자산을 철거해 왔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문화관광지구 건설을 지시했지만, 아직 새로운 시설 건립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처럼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는 법적 조치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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