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클랍 구스다운서 덕다운 발견…4개제품 전량 환불

롯데지에프알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나이스클랍이 구스다운 제품에서 덕다운이 포함된 사실을 발견하고, 문제의 제품 4가지를 전량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작년 이후 생산된 모든 구스다운 제품에 대해 자체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협력사가 납품한 제품에서 충전재에 덕다운이 혼합된 것을 확인했다. 이 협력사는 허위 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공급업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롯데지에프알은 문제의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 중인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문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전액 환불 및 보상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지에프알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제품 생산 과정별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 업체 선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전반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문제의 협력사와의 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민욱 롯데지에프알 대표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에서는 허위 충전재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보브와 지컷에서 판매한 구스다운 제품 13종에서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발적 환불을 진행 중이다. 라퍼지스토어는 덕 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 등의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져 오는 4월 1일부로 무신사와 29CM에서 퇴점한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문제가 있는 42개 브랜드를 추가로 적발했다.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한 구스 다운 제품도 거위 털 80%를 명기한 것과 달리 거위털 30%와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환불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