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K리그1 개막전…대전 황선홍 "2무 8패는 끔찍한 역사"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 2무 8패를 언급하며 "끔찍한 역사"라고 표현하고, 이번 경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황 감독은 골을 먹더라도 고강도 전방 압박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황 감독의 발언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면 물러서게 만들겠다"고 응수했다. 박 감독은 과거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다며, 모든 팀을 쉽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다른 팀보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0-4로 대패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감독으로서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등을 이끌었다.  대전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는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키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태하 감독 역시 선수 시절 포항에서 활약했고,  감독으로서 여러 팀을 이끌었다. 두 감독 모두 포항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경기는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대전은 포항과의 악연을 끊고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으며, 포항은 ACL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