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애리조나 캠프는 '6일 훈련·하루 휴식' 강행군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을 준비하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6일 훈련, 하루 휴식이라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다른 구단들이 보통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키움이 이처럼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이유는 훈련장 대관 문제 때문이다. 키움의 훈련장인 메사의 애리조나 애슬레틱스 그라운즈는 여러 팀이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키움은 주말에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다. 효율적인 캠프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6일 훈련 일정을 잡게 되었다.

홍원기 감독은 훈련 기간이 길어 보이지만, 훈련 강도를 높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훈련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수요일은 오전 훈련만 진행하고, 토요일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하여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번 강행군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정신력을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애리조나 캠프 종료 후에는 대만으로 이동하여 8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