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스피'와 '과세차별'의 감옥에서 투자자를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 자산 증식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기 투자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배당소득 세율을 낮추며, 양도소득세 과세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대주주를 제외한 상장주식 장기 투자자의 배당소득세를 보유 기간에 따라 감면하거나, ISA 비과세 한도를 확대해 장기적이고 건전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ISA 상품의 총납입한도와 총납입기간을 늘리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ISA 상품을 도입해 어릴 때부터 주식시장에 친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당소득 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박스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배당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해 주식시장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5년간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12배 증가했음에도 해외주식 양도세가 2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국내 상장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해외 상장주식 거래에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국민들의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흘러야 자산 증대와 자본시장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성장과 국민 전체의 자산 증대라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