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1-0 승리…전북·대구도 승리 합창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FC안양이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안양은 201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진출하여 4연패를 노리는 울산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모따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경기 내내 안양을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를 맛봤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전반 13분 유강현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박진섭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에는 전진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K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대구FC는 대구 iM뱅크파크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전반 43분 가브리엘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대구는 후반 10분 라마스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주장 세징야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다. 세징야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안양, 전북, 대구는 나란히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울산, 김천, 강원은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각 팀의 전력과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오면서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