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인한 개통 지연

### 사고 개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2025년 2월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의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교량 연결 작업 중 상판이 52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에는 거더를 지탱하던 기둥만 남아 있고, 상판 잔해가 43번 국도 및 지면에 흩어져 있다.

### 사고 조사 및 현장 보존
경기남부경찰청은 78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꾸려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도 사고대책본부를 설립하고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 조사는 공법의 적절성, 작업자들의 시공 과정, 자재 내구성 및 안전교육 유무 등을 포함해 교량 건설 과정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소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현장 보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통해 현장 보존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공사 지연 및 공법 변경
이번 사고로 인해 당초 2026년 말로 예정되었던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개통 시기가 최소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존 공법이 아닌 새로운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재착공 시기가 불확실해졌다. 착공 당시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 형태 및 설계 변경,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이미 공사 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 기타 관련 정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공식 사과를 발표하며 필요한 조치를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본격화에 돌입했고, CCTV 영상에서 상판 구조물이 10초 만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포착되었다. 안성시는 붕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각각 10%,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주행속도 시속 120km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