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현장과 같은 공법 적용 고속도로 3곳 공사 중지

국토교통부는 안성 고속도로 교량 공사 붕괴 사고로 인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동일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하는 전국의 고속도로 공사 3곳을 중지시켰습니다. 이 공법은 교각 사이를 잇는 상판과 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를 활용해 거더를 설치합니다. 이번 사고는 런처가 거더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전성 검증 절차

국토교통부는 공사의 안전성을 검증한 후에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는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공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안성시 서운면사무소에서 열린 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연말부터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기타 관련 공사 현황

현재 국토교통부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하는 일반국도 건설현장도 파악 중입니다. 각 지방 국토관리청에 해당 공사현장의 공사를 중지하라는 지시를 전파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전국의 모든 관련 공사현장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국도34호선 재개통 계획

국도34호선 천안∼진천 도로는 사고 잔해물 처리 후 재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박 장관은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향후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