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와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판매계약

### 계약의 주요 내용
보츠와나와 다이아몬드 업체 드비어스가 10년 기간의 다이아몬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보츠와나 정부에 할당되는 다이아몬드 지분이 첫 5년간 25%에서 30%로 늘어나며, 이후 5년 동안은 40%까지 확대된다. 계약이 종료되는 10년 뒤부터는 50%까지 높여 계약을 5년 연장할 수도 있다. 또한, 보츠와나 정부와 드비어스의 합작법인인 데브스와나의 채굴 면허는 2054년 7월까지 25년 연장되었다.

### 보츠와나 대통령의 발언
보츠와나의 두마 보코 대통령은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는 좋은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이 우리를 미래로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보츠와나가 다이아몬드 산업을 통해 경제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보츠와나 다이아몬드 산업의 중요성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25~30%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에서 다이아몬드의 비중은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경제 구조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

### 정치적 변화와 경제 문제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수요 감소, 높은 실업률, 경제 다각화 실패 등의 문제로 인해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집권했던 보츠와나민주당(BDP)이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보코 대통령의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우산당(UDC)에 정권을 내줬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이 정치적 변화를 불러온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2024년 8월 보츠와나에서 발굴된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은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