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대러 경제·군사수단 있다" 유럽 우려 불식 시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독립을 보장하는 평화 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는 트럼프 정부 인사의 발언 중 가장 강경한 입장입니다.

밴스 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 협상 가능성에 대한 유럽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러시아의 진지한 협상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파병 및 영토 회복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었기에, 밴스 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를 진화하고 미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예상치 못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안보 보장 등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평화 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주권적 독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자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 시장에서 고립되어 중국의 '주니어 파트너'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중국과의 관계보다 미국과의 협상이 러시아에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